'2007/10'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07.10.27 the road..
  2. 2007.10.24 Tears
  3. 2007.10.22 인생 II
  4. 2007.10.21 인생
  5. 2007.10.20 바닷가에서
  6. 2007.10.19 당신네들의 천국 # 13
  7. 2007.10.17 돌아누운 밤의 적막함
  8. 2007.10.15 환유에 대한 횡설수설한 변명
  9. 2007.10.13 살아남은 자의 슬픔
  10. 2007.10.03 당신네들의 천국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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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리 #

등을 돌린채,
당신은 저 쪽으로
나는 당신의 지구
반대편으로
아무런 말 없이
발걸음을 옮기는구나
진흙탕에 빠진 걸음이냥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 이 발걸음이
천근만근 무거운지

당신,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뒤돌아 보지 마라
뒤돌아 보지 않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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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잊지 않을께,
잊지 않을께

내 가슴에 지우길 없는
멍울로 남은
너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니..

잊지 않을께
마지막 돌아섬에
내 가슴에 스미던 너의
눈물
한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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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II

지난 여름 화려한 빛깔로 아름다움을 자랑했을 꽃일진데,
지난 여름 화려한 빛깔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한목에 받았을
꽃일진데

남루한 저 모습에 사람들은 시선을 돌리고
계절의 스산함에 옷깃을 여미며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을뿐

이제,
나도 세상에서 조금씩 잊혀져 갈터
그리고, 한줌의 재로 기억 될 날을 맞이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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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에 오늘도 부끄러움을 느껴야지
오늘도 이 삶을 부끄러워해야지
그러나 오늘도 나는 세상 부끄러운줄 모르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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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내 가진 것이 무엇일까
내 가진 것이 무엇일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일지

하루하루 삶의 목숨줄을 구걸하며
해가 뜨는 곳에서 해가 지는 곳으로
우린 걸어가고 있지 않은가

내 걸어온 길이
내가 걸어갈 길이
어딘지도 모르면서
아귀다툼하며 아귀다툼하며
가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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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흔한 풍경이다.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저들을 보면서 나의 삶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을 해 본다.
길거리에서 저들은 하루하루를 살아갈 먹거리를 구하기 위한, 생존을 위한 구걸을 하고 있듯
나 또한 매일매일의 삶을 구걸하며 세상과 아귀다툼하며 살아가고 있지않은가
어쩌면 저들이나 나나 별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내가 입고 있는 것이 저들보다 남루하지 않아, 내가 저들보다 많은 인생의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은 우월감에
당신이나 나나 저들과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단지, 저들은 지금 눈물의 빵을 먹고 있는 것일뿐이고, 나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밥상을 마주하고 있다는 차이일뿐
당신이나 나나,
저들이나 이 세상을 떠날때는 한줌의 재로 바람에 날려갈 뿐이다.

허무한가.. 허무하다 생각이 드는가? 그것이 인생이 아닐까?

오늘은 내 주변을 한번 돌아보며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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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철지난 바닷가에 서서
내 걸어온 길을
뒤짚어본다
힘없이 남겨진 발자국 사이로
힘없이 밀려왔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파도에
나는 곧 잊혀지고,
주섬주섬
소줏병을 꺼집어 내어 열고
주저앉아 눈물을
목구멍에 털어 넣는다.

가슴에 메이는 이름,
백사장에 풀어놓고
소주 한 모금 들이키고
네 이름 석자
눈물로 백사장에 그려놓고
바다에 젖어든다.

밀려오는 파도에
네 이름 석자 지워져 가는데
내 가슴,
내 가슴 저 밑바닥에는
굳어지는 화석 하나
자리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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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누운 밤의 적막함

떨어지는 낙옆만 쳐다봐도 저 깊은 심해의 밑바닥은 갈라진다.
속절없이 가슴에 쌓이는 시간의 뽀이얀 먼지 사이로
봇물처럼 지나간 시간의 편린들이 흔적도 없이 스며나오는 밤이면
어둠 속에 우두커니 서 있는 목각인형처럼
아무런 소리도 질러 보지도 못하고, 울어버린다.

때늦은 후회임을 알면서도
뒤늦은 뼈저린 후회를 하면서
칠흑같은 어둠속을 헤집어며
너를 찾아 돌아다닌다
너의 흔적하나 찾을길 없는 절벽으로 나를 떠밀며

동녁 하늘에 샛별이 아침이 옴을 알리는 자명종처럼
떠오를때면 온몸을 적신 식은땀에 깨어
마른 기침에 담배연기를 흩는다.

돌아누운 밤의 적막함이 뼈속 가득
진저리치도록 스민 후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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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유에 대한 횡설수설한 변명

슬픔은,
잊혀짐이 아니라
무뎌짐에 대한 익숙함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새벽 강뚝을 떠도는 안개처럼
언제 당신이 그 속을 걸어나올지
나는 모른다.
이제 나와는 영원히 살아서는
만날 수도 없는데
오늘따라 당신이 왜 이렇게
그리운지.
당신,
아직 나를 기억하고 있는지
날개가 부러진 한마리 새처럼
아직도 당신의 무덤가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나를 느끼는지
당신이 언제 떠났는지 그 기억조차 가물한데
시나브르 당신은,
하루가 가고, 하루가 갈 수록
왜 이렇게 애절하게 내 가슴에 맺히는지
우연이라도 살아서
지나가는 인파속에서
찰나의 스쳐 지나감으로조차 만날 수도 없는
우리인데
당신 부디 행복해라 그렇게 이미 말했거늘
당신 행복하신지
이승에서 못다누린 호사
저승에서 누리라 이미 말을 했거늘
당신
지금 어디쯤 걸어가고 있는지는 아닌지

목덜미를 타고 흐르는 뜨거운 소줏에
눈물을 묻는다.

내가 떠나야 당신 행복할진데,
내가 떠나야 당신 행복해질텐데..

오늘도 당신을 껴안고
나는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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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의 슬픔

I

간밤에 내리던 빗방울은
가슴에 핏빛 얼룩을 남기더이니
이제는,
질퍽임으로 남아
내 딛는 발걸음마다
휘청이게 한다.

흘려도 흘려도
그 끝없던 눈물도,
밑도 끝도 없이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던
그 울음 소리도
이제는 더이상
더이상 이제는
흘려서 지쳐버려,
울어서 지쳐버려
터져 나오지 않는다.
가슴에 뭉클한 멍울로 자리한채

II

뜬 눈으로 지세운 밤의 슬픔은
충혈한 두 눈동자 속에
아련한 지난날의 기억으로
각인되어지고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강뚝을 가득 채운 새볔 안개처럼
떠돌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 돌려보면
아귀처럼 소리는 소리를 잘라먹고
앉아 있다.

III

평생을,
질기게 쥐고 있는 이 목숨줄
끊기전에 사라지질 않을 슬픈 환유
이제 내가 그를 대신하여
내 자식의 목숨줄을 쥐고
흔들리는 외나무 다리를 건너가고 있다.

살아 남았기에 슬퍼해야하는
질기디 질긴 이 목숨줄 놓지 않는 동안은
슬퍼해야할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니

내 목숨줄 쥐고 있었던
당신이여!
이제 그 손 놓으시고
허~~~이, 허~~~이
북망산천 떠나가소
내 핏빛 눈물로 지은
수의 입으시고
새색시 시집가듯
고이 고이 떠나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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