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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아직도 그 까페 기억하고 있니, 꽃집이 보이는 창가의 자리에서 보냈던 시간들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지,

가끔 기억이라도 하는지..

너, 아직고 그 까페의

꽃집이 보이던 그 자리를 기억하고 있는지

서로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멍울을 남겼던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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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소품
일전에 숭례문에 갔을 때 걸어서 인사동까지 갔었다. 물론 인사동 거리를 걷고 싶었던 것도 있고(물론 요즘은 자꾸 마음이 다른데로 가지만), 원래는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던 것이 날도 춥고 해서 인사동에서 퍼질러 앉은 것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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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은행..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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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본관 건물.. 보수와 단장을 통해서 예전의 모습을, 예전의 느낌을 잃어가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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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앙 우체국, 헉, 언제 이렇게 돈을 쳐발랐지.. 역시.. 그런데 체신청이 돈을 많이 버나?, 몰해서 벌까?, 건물은 이뿌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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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산책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 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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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려나.. 얼었던 냇물도 녹아..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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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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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보름이 다가오니 신나는 놀이패들이 미리 자축을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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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우린 12월 31일을 항상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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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 누운 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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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알았던 도화서.. 그 터가 있었던 곳이 이 곳인가 보다.. 조계종 사찰이 있는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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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총국 건물.. 외국으로 서편을 보내기 위해 만들었다는... 우리의 우체국 개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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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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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기 가는 손이요.. 차나 한잔 하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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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했던 그대

행복하여라

울고 불고 그대의 뒷그림자

부여잡고

자지러지는 이 시간이 지나가면

따뜻한 추억으로 남을 그대

부디,

행복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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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라는 강에

평생토록 흐르는

강물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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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차나 한 잔 하시게나 II

1.

발걸음을 움직일때마다
무언가를 하나씩 흘린다.
무엇을 흘린줄도 모르고
가는 발걸음만 바빠
허둥이며
갈지자 걸음을 움직인다.

지는 해가
마음을 바삐 움직이고
하나 둘 켜지는 거리의 가로등불이
느린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마에선 식은 땀이 흐르고
부딪히는 사람들에게
취객의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해대면서
발걸음을 옮긴다.

2.

"여보게
여기 앉았다 차 한 잔하고 가시게나"

귀가를 스치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뒤돌아보지만
제 갈 길 바쁜 이들의
그림자뿐이다.

"여보게
여기 앉아 이 내 말벗이라도 하며
차 한 잔하고 가시게나"

서늘한 기운에 다시
되돌아 서 보지만
짙어지는 어둠만이 동공을 뒤덮는다.

"여보게
그리 바삐 간덜 어쩌겠나
잠시 쉬었다 가시게나
해는 내일도 또 뜬다네"

주저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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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다기,
지울 수 없는 환유

오후의 비껴간 시간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속으로,
한 여자 들어와
잠이 드네.

내 품에서
나의 두 손 꼭 쥐고
새근새근
고른 숨을 토해내며 잠든,
그녀의
숨결 사이로,
까칠한 모래바람이
불어가네

고요한 오후의 시간이
지나가고,
그녀가 잠들었던 햇살 속에
서늘한 발자국만 남겨두고
모래처럼,
그녀는
빠져 나가버렸네

어느 날,
까페에 들어선 손님의 눈 빛 속에
그녀가 남기고간 지중해의
푸른 바람이 스치고 지나갔네
그 바람 사이로
맨발로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
환유처럼 떠돌다 ,
모래 속으로 사라져 갔네
백사장으로 밀려 오는
파도 속으로 지워져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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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추억을 먹고 산다.

햇살 따습은 어느 오후에
드문드문 손님이 드나드는
까페에 앉아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어느 시인의 시집을
펼친다.

벽에 걸린 시계의
초침은
책장을 넘기고,
시선은 바람의 끝자락을 쫓고
입가에 수줍은 미소가
스미다 이내,
눈물에 젖어든다.

나는,
추억을
먹고 산다.

Posted by Peter SEO
TAG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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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차나 한 잔 하시게나 II

1.

발걸음을 움직일때마다
무언가를 하나씩 흘린다.
무엇을 흘린줄도 모르고
가는 발걸음만 바빠
허둥이며
갈지자 걸음을 움직인다.

지는 해가
마음을 바삐 움직이고
하나 둘 켜지는 거리의 가로등불이
느린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마에선 식은 땀이 흐르고
부딪히는 사람들에게
취객의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해대면서
발걸음을 옮긴다.

2.

"여보게
여기 앉았다 차 한 잔하고 가시게나"

귀가를 스치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뒤돌아보지만
제 갈 길 바쁜 이들의
그림자뿐이다.

"여보게
여기 앉아 이 내 말벗이라도 하며
차 한 잔하고 가시게나"

서늘한 기운에 다시
되돌아 서 보지만
짙어지는 어둠만이 동공을 뒤덮는다.

"여보게
그리 바삐 간덜 어쩌겠나
잠시 쉬었다 가시게나
해는 내일도 또 뜬다네"

주저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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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닫는다. 말을 하되 나의 생각을 은근히 강요를 하면서, 말을 듣지 않으면 속으로 돌아앉는다.

'내가 몬데?'

생각이 좁아지고, 아집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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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 눈으로 지새운 어둡고 길었던

밤의 피곤함 사이로 그녀가 들어왔다.

긴 손가락 사이에서 빨갛게 타들어가던 담배처럼

머뭇거림에 들이키던 블랙커피

사랑?,

아직도 그런걸 믿어 바보같이?

하룻밤 서로 즐겼으면 그걸로 끝이지

이제,

끝 아냐?

잿털이에 처박혀

신음소리를 내던 담배 꽁초를 비벼 끄고는

그녀는 아무일 없다는듯 화장을 고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차피 우린 만남이 없었기에

이별조차 없으니

돌아설 인연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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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서 과거의 시간 속에 파묻혀 있는 순수의 감정들이 그립다.

사랑?,

도대체 그게 몬데..

하룻밤 즐겼으면 가봐라고 이야기하던 인스턴트 시대식의 사랑처럼

할인점에 가면 구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렇나 나는 아직도 밤을 새우며, 연예 편지를 적든 그 소년이 기억이 난다.

그리고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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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무 생각 없이 출근하려고, 일어나 창문을 열었는데 이게 몬가.. 하얀 눈이 천지를 덮고 있었다.

이야..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곧이어 아파트를 나오면 욕이 나온다. 이런 제길.. 어떻게 출근하라고.. 쉬는 날이었다면 눈 싸움이라도 할까하는 낭만적인 생각을 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출근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보니 속물 근성을 드러내고 말았다.

택시는 택시대로 안잡히고, 지나가는 차들을 봐도 느림보다.

그렇나 오래간만에 보는 눈이라 기분은 좋다. 올해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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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 수 없는 환유

오후의 비껴간 시간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속으로,
한 여자 들어와
잠이 드네.

내 품에서
나의 두 손 꼭 쥐고
새근새근
고른 숨을 토해내며 잠든,
그녀의
숨결 사이로,
까칠한 모래바람이
불어가네

고요한 오후의 시간이
지나가고,
그녀가 잠들었던 햇살 속에
서늘한 발자국만 남겨두고
모래처럼,
그녀는
빠져 나가버렸네

어느 날,
까페에 들어선 손님의 눈 빛 속에
그녀가 남기고간 지중해의
푸른 바람이 스치고 지나갔네
그 바람 사이로
맨발로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
환유처럼 떠돌다 ,
모래 속으로 사라져 갔네
백사장으로 밀려 오는
파도 속으로 지워져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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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흔적 속에서 지나간 이들의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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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나라에는 우리가 남대문이라고 부르기도 했던 숭례문은 더 이상 없다.
 
영혼의 화형식을 당하고 껍데기만 남은 숭례문이 언젠가는 우리들 앞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그것은 이미 영혼을 박제당한 미이라에 불과할 뿐이다.

우리의 기억 속엔 불 길 속에서 절규했을 숭례문과 처참한 몰골의 숭례문일뿐일 것이다.
그 모습을 잊지 말아야할텐데.. 그 모습을 잊지 말아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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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쪽에서 걸어 올라가면 제일 먼저 보게 되는 하얀색 담장.. 그 속에 화형당한 숭례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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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보이는 숭례문의 처참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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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관람하듯 우린 공개된 스크린 속에 펼쳐지는 숭례문의 복원 현장을 영화를 보듯 지켜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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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이제 한 장의 사진으로 남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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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으로 모여드는 사람들.. 그리고 떠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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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숭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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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따습은 어느 오후에
드문드문 손님이 드나드는
까페에 앉아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어느 시인의 시집을
펼친다.

벽에 걸린 시계의
초침은
책장을 넘기고,
시선은 바람의 끝자락을 쫓고
입가에 수줍은 미소가
스미다 이내,
눈물에 젖어든다.

나는,
추억을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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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그 어쩔 수 없는 명백한 나의 삶이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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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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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들어가 있는 동안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쉬었다.

개인적으로 복잡한 일이 생겨서 이것저것 할 마음의 여유도 없었고, 텅빈 시간 속을 유유히 떠돌다 그렇게 온 기분이다.

가족과의 불화는 여전한 것 같고, 개인적인 삶의 시작점이 어디서 꼬인 것인지 몰라도 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을 것이다 여기던 일이 터지고.. 여하튼 정신머리 사나울 정도로 고민을 조금해야했던 일이 발생을 했었다.

숭례문을 다녀왔다. 숭례문만 다녀온 것이 아니라 서울역에서 내려 숭례문을 지나고, 을지로를 지나고, 종로를 지나 인사동까지 걸어 다녔다.
너무나 그리웠던 길이라고 해야할까?, 너무나 그리웠던 풍경들이라고 해야할까?, 너무나 보고 싶었던 그래서 늘 생각났던 길들을 걸어다니다 왔다.

숭례문.. 그 처참함에 할 말을 잊었다. 늘 그 자리에 있었기에, 늘 있을 것이라 당연시 여겼던 건물.. 수많은 인파 속에서 잠시 멍하게 서 있다가 발 길을 돌렸다.

사람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

무엇에 분노하는지.. 알 수 없다. 무엇에 분노하는지.. 다 타버린 건축물 앞에서

난 TV에 나와 국가의 정신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들에 대해, 인터뷰하는 것에 대해 그냥 꺼버린다.

과연 그 사람들에게 우리에게 정신이 있었냐고, 그대가 말하는 그 정신이 언제는 있었냐고, 물어 보고 싶을 뿐이다. 정신이 있다면 어떤 정신이 있냐고, 이미 모든 것들은 사멸하고, 변형이 되어버려 영혼은 사멸하고 껍데기만 남은 것이 한두가지가 아닌 것을 뻔히 알면서 무엇을 가지고 영혼을 이야기하고, 정신을 이야기하냐고..

물론 나도 할말은 없다. 이런 일이 터지면 TV에 얼굴을 들이밀고 목청 높이는 족속들을 볼 때마다 쪼까라는 말이 나온다. 이미 이런 경험을 수없이 했을 터인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으니, 이미 정신과 영혼은 모두 불태워 버리고 껍데기 앞에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나는 알 수가 없다.

숭례문에서 인사동까지 가면서 만난 문화재들을 보면서 도시의 빌딩 숲 속에서 너무나 쓸쓸하게 서 있는 그들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 내가 지켜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에서, 가끔 이렇게 와서 잘 살고 있었는지 물어보는 것 이외에는 별다르게 할 방법이 없으니..

입다물고 이제 복원이나 신경을 써야지, 누가 책임이든지 누가 깜방에 가든지 그게 무슨 소용인가,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 이미 우리는 그 외양간마저 다 태워 먹지 않았던가

다시 한 번 지난 여름 일본 여행에서 본 문화재들이, 공원들이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저런 시민 정신이 형성이 될지.. 방화범, 그 사람, 어떻게 보면 나도 우리의 문화재를 망치고 있는 공범자인지 모른다.

아가리 닥치라고... 그래 닥쳐야겠지.. 나도 똑같은 인간이고, 족속인데.. 나 자신부터 반성을 해야지..

너무나 슬퍼.. 영혼이 떠나버려 더더욱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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