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國行魂

훠~~이, 훠~~이
바람이 되거라, 구름이 되거라,
한세상 얽메이지말고 자유롭게 살다가는
영혼이 되거라

워~~이, 훠~~이
윤회의 수레를 타고 다시 돌아오더라도
이 애미의 품 속으로는
다시 돌아오지 말거라
모질고 모진 삶의 가난 속으로,
이 애미의 가난한 품 속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말거라

훠~~이, 훠~~이
젖꼭지를 네게 물리고도 
언제나 네 주린 배의 허기를 덜어주지 못했던
이 애미의 품 속으로는
다시는 돌아오지 말거라.

차라리
새가 되고, 나비가 되고, 물이 되어
이 세상 한 세상
멈춤없이 살다가 가거라
그렇게,
살다 가거라

워~~이, 훠~~이
죽음보다 못했던
이 삶을
이제는 잊거라
잊거라

이 세상에서의 모든
인연 모두 잊고
그렇게 가거라

바람처럼, 구름처럼,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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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풍경 속의 풍경 2009.02.05 09:56
기다림

기다림의 시간이
이렇게 슬픈줄
몰랐습니다. 
그대를 남겨두고 홀로
떠나갈 시간을
기다린다는 것이 이렇게도
가슴을 아리게,
하는 것인 줄
몰랐습니다.
이 기다림이 끝나면, 
그대와 난,
이별이라는 단어를 
서로의 가슴에 새기겠지요
눈물에 얼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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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다는 것이 이렇게 슬른 것인줄은 몰랐어 
너를 두고 떠나갈 시간을
기다린다는 것이 
이렇게 가슴을 아리게 하는 것인 줄은
몰랐어
이 기다림이 끝나면,
너와 난,
이별이라는 단어를 
서로의 가슴에 새기겠지
눈물에 얼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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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창으로 지나가는
바람 소리에도 흘러내리는
눈물,
이제 그 열려진 창을 닫게나
떠난 사람은 떠난 것이니

여보게,
이리와서
차나 한 잔 하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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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풍경 속의 풍경 2009.01.19 18:22
독백

기억이 나지 않아,
낡아서 너덜너덜해진 책장처럼,
희미해져 가는 
지나간 시간들을 더듬어보려
강가에 나서면
수면 위에 포진한 자욱한 안개의 군단이
어느틈엔가 나를 에워싸고,
기억하려 했던
시간과 공간과 이름들
모두 그들의 등뒤로 감춰버려.

기억이 나지 않아,
함께 했던 시간과
실바람에도 흔들리는 혼자됨의 시간과
홀로 걸어가야할
길 위에서의 시간과
그 길을 함께
걸어가야할 그대가

기억이 나지 않아
이제 이것이 당신과 나 사이의
마지막 연의 끝인가 봐.
잡고 있던 당신의 손을
이제,
놓아야 할때인가 봐.
더이상 그려지지 않는 당신의
얼굴처럼
바람결에 꽃잎이 헛날리듯

이제는,
잊어야하는 건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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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別離, 哀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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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歌 # 23
     - 그대 두 손 부여잡고 Part 1

짙은 이 안개가 거치면 너를 두고 나는 떠나갈터. 다시 돌아 오겠다는 언약도 남기지 않고, 노리개 그 어떤 정표도 남기지 않고, 너를 두고 떠나갈터.
동정끈 질끈 깨물며 깊디 깊은 서러운 울음 토해낼 너를 두고, 한 여인네의 지아비가 되어 나는 필부필부로 한 평생 살아갈터

섬섬옥수 같은 너의 두 손 부여잡고 서러워 서럽게, 한스러워 이렇게 울어도, 나는 너를 그리워 하지 않을터, 너는 지나가는 나를 스쳐 지나가는 한 줄기 바람이었으니, 너는 내 가슴을 흘러 흘러가는 강물이었으니,
언젠가 내 가슴에 난 강자국은 아물고, 다시 굳은 살이 돋아나고 돋아날터이니, 나는 너를 그리워 하지 않을터.

이 두손을 놓는 그 순간, 우리는 영원한 남남이 될터, 이 세상에서의 만남조차 기억할 수 없을터

놓기가 싫구나!, 놓기가 싫구나!,
다음 생을 기약하며, 어떻게 어여쁜 너를, 이 손을 놓기가 싫구나, 너의 두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주지도 못하고
이 두 손을 놓아야 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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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歌 # 23

     - 그대 두 손 부여잡고 Part 1

짙은 이 안개가 거치면 너를 두고 나는 떠나갈터. 다시 돌아 오겠다는 언약도 주지 못하고, 너를 두고 떠나갈터.
동정끈 질끈 물며 속 울음 토해낼 너를 두고, 한 여인네의 지아비가 되어 나는 필부필부로 한 평생 살아갈터

섬섬옥수 같은 너의 두 손 부여잡고 서럽디 서럽게 이렇게 울어도, 나는 너를 그리워 하지 않을터, 너는 지나가는 한 줄기 바람이었고, 너는 흘러가는 강물이었으니, 언젠가 내 가슴에 난 강자국은 아물고, 다시 굳은 살이 돋아나고 돋아나 ...
나는 너를 그리워 하지 않을터.

이 두손을 놓는 그 순간, 우리는 영원한 남남이 될터, 이 세상에서의 만남조차 기억할 수 없을터

놓기가 싫구나!, 놓기가 싫구나!,
다음 생을 기약하며, 어떻게 어여쁜 너를, 이 손을 놓기가 싫구나, 너의 두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주지도 못하고
이 두 손을 놓아야 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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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리 #

풍경 속의 풍경 2008.10.14 21:14
별리 #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지 않겠습니다.
억새밭에 헛날리는 하얀 눈송이처럼
우리의 언어도,
바람결에 잊혀져 갈터이니

당신을 기다리겠노라
말하지 않겠습니다.
당신 어깨에 지인
개나리 봇짐보다,
더 무겁게 당신의 가슴을
짖누를터이니

당신을 바라보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매정한 사람이라,
매몰찬 인사라
목청놓아 대성통곡할터이니

옷고름 잘근 물어 씹으며
다짐하고,
다짐했건만,
따습한 밥 한 그릇
지어 올리며,
박복한 인생이라
토해 냈건만,
어이 어이여,
어이 어이 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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別離 2

풍경 속의 풍경 2008.08.26 10:05
別離 2

넌 이제
아득히,
아득한 먼 곳으로
떠나는구나.

무심히,
무심할 정도로,
나와 잡았던
손을 놓은채,
카론의
손을 잡고서

윤회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다시,
만날 수 있을꺼라는
아득한
그리움의 약속만
남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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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득히,
아득한 먼 곳으로 떠나는구나

카론의 손을 잡고
나와 잡고 있던 손을 놓은채

윤회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만날 수 있을꺼라는
아득한 그리움의
약속만을 남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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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歌 # 22
        - 니가 그리운 날에는 Part 2

니가 그리운 날에는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무작정 운다.

니가 그리운 날에는
따뜻했던 기억보단,
후회스런,
뼈저린 후회의 기억들만
떠오른다.
너에게 잘해준 기억보다,
네게 못해준 기억만 떠오른다.
추억은 아름답다고 하던뎅,
추억은 모두
아름답다고 이야기 하던데
너에 대한,
너라는 단어 속에 담긴
추억의 낱말들은
왜 이렇게도
나를 슬프게
만드는지.

니가 그리운 날에는
무작정 목놓아 운다.
나조차 추수리기 힘든
감정에 휩싸여,
물밀듯 밀려오는
슬픔 속에 나를 내 버린다.
발버둥치면 칠 수록
더더욱 아프고
뻐저리게 후회스러우니

이제라도
부디,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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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歌 # 21
      -니가 그리운 날에는

니가 그리운 날에는
안개 자욱하던
그 강뚝을
나홀로 거닌다.

한참을 그렇게
모든 것을
흘러가는 시간 위에
놓아 두고,
흘러가던 안개따라
흘러가던 너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린다.

이 안개가 거치면
나는,
너를 잊을 수 있을까
내 가슴 속에
자욱한 눈물로 남은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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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내가 남긴 사랑의 낙서들, 영원히 사랑하자, 영원히 사랑하자, 빗물에 씻겨 내려갔는지 우리가 다짐하며 써 놓았던 그 말들은 보이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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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눈은 멀어서 이제 당신의 모습을 바라 볼 수 없습니다. 당신이 나를 위해 준비한 수많은 아름다움을 볼 수가 없습니다.

나의 마음의 눈을 닫아 버렸기에, 이제 당신은 제게 작은 어둠 알갱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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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제게 속삭이는 사랑의 말도 이제 제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 흔한 바람의 소리도 저는 듣지를 못합니다. 마음의 귀를 닫아버렸으니까요.. 당신이 제게 "사랑한다, 사랑한다" 아무리 속삭인다 하더라도 제겐 깊은 침묵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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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손을 잡고 올라가던 저 계단, 기억하시나요, 당신과 아무말 없이 한발 한발 짚어 올라가던 저 계단
이제, 우리는 함께 올라 갈 수 없겠지요. 나는 당신을 바라볼 수도, 당신께서 하시는 말씀조차 듣지 못하니, 이제 다시는 저 계단을 올라갈 일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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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행복하게 잘 살아라

너는 이제,
한 줌의 재로 사라져
가는구나,
활활 타오르는 불꽃에
구차한 너의 육신을 맏기고,
이제 삶에 찌든 구차한 육신의 옷을
벗겠구나

너는,
이제 눈물로 남는구나.
다시 볼 수 없음에, 다시는 볼 수 없음에
살아서는 다시,
볼 수 없는 너는
이제,
내게 눈물로 남는구나

너는 이제 바람이 되고
꽃이 되고,
구름이 되고
물이 되어
구속받지 않음에
자유로와질텐데,
더 이상 외롭지 않을진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하이얀 국화꽃 허벌나게 핀
들판에서
잡고 있던 너의 손을 놓을터
잘 가거라
잘 가거라,
눈물없이 잘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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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해야 !!
        -잔인한 형벌

아해야!!,
그 울음을 이제는 멈추어라
돌아서는 애미의 가슴에
못을 박지마라
너나 나나 ,
지금와서 울고불고 난리 편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마는
우리의
연은 여기서 끝이니, 아가야
더이상 울지를 말거라

아해야!!
먼 훗날 너에게 분노를 안길
지금 이 시간을
부디 잃어버리거라!
못난 이 애미의 모습을
가슴에서 지우거라
피가 끌려 나를 찾겠다도
하지 말거라
서로의 가슴에 다시 한 번
못을 박을 수도 있을테니

이제 너는 너의 바다로 나가야한다.
나는 너의 손을
더이상 잡아 줄 수가 없구나.
나보다 더 좋은 애미를 만나
한세상 살다 가거라
한세상 살다 살다
혹시라도,
나를 떠올리지 말거라

너를 사랑하기에 이렇게 보내는 것이니
너를 사랑하기에
너의 울음소리 가슴에 담아
돌아서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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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먹고 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시절 자기 자식을 입양을 보내거나 다른 집에 더부살이로 보내기도 했다. 물론 그것이 산자는 살아야하고 떠나는 자는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못먹고 살던 시절, 지금 연세 지긋한 분들중에 이런 가슴 아픈 사연 하나쯤 간직하지 않은 이들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애들은 버려진다. 지금은 예전과 다르다 느껴진다. 물질적인 풍요는 있지만, 정신적인 빈곤이 가져온 책임성 없는 행위가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 여겨진다. 물론 그것은 애미 혼자만의 잘못은 아니리라, 묵직한 남근 사상에 매달린 남자들의 잘못도 있으리라 여겨진다. 차라리 책임지지 못할 생명이라면, 낳아서 평생 그리운 사모곡을 부르게 할 것이라면 낯지 않는 것이 모두에게 더 낳은 방법인지 모른다.

미혼모를 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미혼모의 문제는 미혼모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니까..

얼마전 입양에 관련된 다큐를 보면서 얼마나 울었던지.. 사랑하기에 사랑하기에 피덩이를 다른 곳으로 보낼 수 밖에 없는 그 상황이...

낳는 것이 장사는 아니다. 그 생명을 끝까지 책임을 지지 못할 것이라면 낯지 않는 것이 나을 것이다. 물론 생명 존중 사상을 외치는 이가 왜 이토록 잔인한 말을 할까할지 모겠지만, 그 멍애를 평생 짊어지고 살아가야한다면 그것만큼 잔인한 형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입양 시스템(이건 시스템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민적인 정성의 변화 문제겠지)에서 자국민이 거두워 들이는 비율은 아직도 밋밋하고..

이런 악순환이 거듭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성교육이나 그와 동반된 다른 사회 교육이 지속적으로 연결이 되어야겠지...

사랑한다 한마디로 치부되기에는 너무나 잔인한 형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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